우에하라 고지(43)가 새출발을 앞둔 마쓰자카 다이스케(38)에게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우에하라는 24일 자신의 SNS에 "다이스케, 주니치로 정해졌구나. 축하합니다. 동기의 입단이라 신경쓰였다"라며 글을 게시했다.
우에하라와 마쓰자카는 1998년 각각 요미우리와 세이부에 입단한 입단 동기로 대졸인 우에하라가 5살 많지만, 둘은 비슷한 행보를 걸어왔다. 데뷔 첫 해인 1999년 우에하라는 20승을 거두며 센트럴리그 신인왕에 올랐고, 같은해 마쓰자카는 16승을 거두며 함께 퍼시픽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마쓰자카가 2007년 포스팅 시스템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서 진출한 가운데 우에하라 역시 2년 뒤 FA 자격을 획득.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을 맺었다.
마쓰자카가 선발로 자리 잡고 우에하라가 특급 마무리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둘은 올 시즌 나란히 새직장을 알아봤다. 다만 처한 현실은 조금 달랐다.
우에하라 역시 컵스와 1년 계약이 끝나면서 새롭게 둥지를 찾게 됐다. 올 시즌 49경기에서 3승4패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3.98의 기록을 남겼던 우에하라 였던 만큼, 일본 복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배제한 채 메이저리그에서 1년을 뛰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특히 메이저리그 제안이 없을 시 은퇴하겠다는 뜻까지 내비쳤다.
반면 2015년 일본 무대로 돌아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3년 계약을 맺은 마쓰자카는 3년 동안 1경기 등판에 그친 채 방출을 당했다. 최고의 투수에서 '먹튀'라는 오명까지 쓴 마쓰자카가 갈 곳은 많지 았지만, 주니치에서 손을 내밀었고, 결국 23일 입단테스트에 합격하며 재기의 기회를 받게 됐다.
새롭게 출발을 시작한 '입단 동기'의 모습에 우에하라 역시 진심 가득한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부활을 기대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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