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가성비 트리오 수직상승, 행복한 억대연봉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1.24 09: 40

KIA 가성비 트리오의 연봉도 수직 상승했다. 
KIA가 2018 연봉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이 가운데 유난히 기분좋은 선수들 세 명이 있다. 이른바 가성비 트리오로 불리우는 투수 임기영과 김윤동, 포수 김민식이다. 작년까지 저연봉이었지만 올해 나란히 큰 폭으로 오르며 단숨에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 
마당쇠 김윤동은 4700만원에서 1억5000만원(219.15%)로 올라 데뷔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았다. 작년 시즌 65경기에 출전해 7승11세이브6홀드의 빛나는 성적을 거두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2홀드를 따내며 우승 공신으로 활약했다. 개막 초반 선발로는 부진했으나 이후 중간, 마무리를 오가는 마당쇠 노릇을 충실히 했다. 

김윤동은 차세대 소방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 우선은 필승조로 나서지만 구위에 따라 소방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작년 11월 도쿄돔에서 열린 APBC 대회 일본전에서 불론세이브를 하며 아픈 경험을 했다. 기복있는 투구를 줄여 철벽 요원으로 거듭날 지 주목된다. 
임기영도 3100만원에서 1억3000만원까지 올라 319.35%의 기록적인 연봉 인상에 성공했다.  제대와 동시에 작년 KIA 선발투수로 발탁받아 23경기에 출전해 완봉승 2회 포함 8승을 따냈다. 한국시리즈 4차전 무실점 승리까지 이루었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에서는 대만을 상대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올해도 4선발 투수로 활약을 기대받고 있다. 작년 폐렴으로 이루지 못한 두 자리 승수에 도전한다. 제구력과 빼어난 체인지업이 올해도 위력을 드러낼지는 지켜볼 대목. 상대 타자들이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여 새로운 진화를 해야한다. 
김민식은 6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150%)으로 올랐다. 개막 직후 SK에서 KIA에 이적하자마자 주전 마스크를 쓰고 137경기에 뛰었다. 타율은 2할2푼2리에 그쳤지만 40타점을 올렸다. 무엇보다 튼실한 안방 살림으로 팀의 안정화를 이끌었다. 상대의 기동력을 차단하고 안정된 투수리드로 우승 포수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는 타율 상승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의 여흥을 뒤로하고 마무리 캠프에 참가하는 열의를 보였다. 주전에 대한 강한 의욕과 2할7푼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였다. 올해도 주전 마스크를 쓰고 정상 수성에 나선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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