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땀과 노력으로 이룬 결과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이 또 한 번 기적을 썼다. 베트남은 지난 23일 중국 장쑤성 쿤산 스타디움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카타르와 4강전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4-3) 끝에 결승행의 꿈을 이뤘다.
베트남은 정규시간 90분 동안 번번이 리드를 허용했지만 그 때마다 '에이스' 응우옌 쾅 하이의 2골로 추격에 성공,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베트남은 이라크와 8강에 이어 다시 한 번 승부차기서 승리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박항서 감독은 AFC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서 "토너먼트 전에 우리가 팀으로서 특별한 것이 있다고 말했었다"면서 "카타르전의 결과는 선수들의 땀과 노력으로 이뤄졌다"고 제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23명의 선수들 전원에게 엄청난 투쟁심을 보여 베트남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말라고 말했는데 그들은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한편, 적장 펠릭스 산체스 카타르 감독도 "아주 훌륭한 팀을 맞아 매우 힘든 경기를 치렀다"면서 좀체 포기하지 않는 끈끈함으로 무장한 박항서호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