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 김남주, 지진희 부부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고 완벽해 보이지만, 그 어떤 감정도 읽을 수 없는 무표정과 서로 다른 곳을 향하는 시선, 그리고 결혼반지의 부재는 보이는 것과 달리, 명분만 남은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오는 2월 2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과 그의 변호인이 된 남편 강태욱(지진희), 그들이 믿었던 사랑의 민낯을 보여주는 격정 멜로드라마다.
24일 공개된 포스터에도 알 수 있듯, 남들 눈에는 신뢰도 1위의 앵커와 명망 있는 법조계 집안의 외아들이라는 완벽한 스펙과 배경의 조합이지만, 실은 각방을 쓴지 5년째인 혜란과 태욱. 한집에 살아도 부부 동반 모임이 있지 않은 이상, 철저히 거리를 지키며 살고 있는 것. 하지만 어딘지도 모를 성공을 좇는 혜란은 이를 철저히 숨긴 채 행복을 가장했다.
그 악착같은 자존심에 태욱이 지쳐갈 때쯤, 어느 날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혜란. 그리고 망설임 없이 아내 혜란의 변호인이 되어 다시 사랑에 빠지는 태욱. 연기하는 캐릭터마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매력을 선보이는 김남주와 지진희, 두 사람의 색이 입혀져 더욱 흡입력 있을 격정 어른 멜로와 그 뒤에 가려진 진실에 궁금증과 기대가 날로 높아지는 이유다.
관계자는 “김남주, 지진희의 부부 포스터가 공개됐다. 프로답게 촬영 현장 전체를 아우르고 서로 맞춰준 덕분에 겉모습은 아름답지만, 속은 망가진 쇼윈도 부부 혜란과 태욱의 분위기가 완벽하게 담긴 것 같다”며 “‘포스터 속 문구처럼 이들이 각자 ‘갖고 싶고 뺏고 싶고 지키고 싶었던’ 욕망은 무엇일지, 그 속에 감춰진 진실은 무엇일지 지켜봐달라. 또한, 혜란이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점점 변해갈 혜란, 태욱 부부의 이야기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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