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영애16' 김현숙이 드디어 결혼에 골인했다. 화끈하게 웃기면서도 반가운 얼굴들이 가득한, 완벽한 해피엔딩이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극본 한설희/ 연출 정형건, 이하 막영애16) 마지막회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을 올리는 이영애(김현숙 분)와 이승준(이승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애와 이승준은 혼인신고서를 작성했고 이규한(이규한 분)은 독립했다. 꿈같이 달콤한 신혼생활이 펼쳐지는가 했지만 이승준은 일이 바빠 이영애에게 소홀해졌고, 이영애는 서운함을 느꼈다.
이영애는 이승준이 소홀해진 이유가 잘 꾸미지 않는 자신 때문인가 싶어 예쁘게 꾸며보기도 했지만 큰 소용이 없었다. 급기야 그는 이승준이 프러포즈를 하는 줄 알고 김칫국을 마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영애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이승준을 이해하게 됐고, 결국 자신이 프러포즈를 준비해 감동을 안겼다. 이승준은 행복한 미소를 지었고 "고마워. 우리 평생 함께하자"라고 화답했다.
방송 말미, 고대하던 이영애와 이승준의 결혼식이 시작됐다. 온갖 고생 끝에 결혼식에 도착한 두 사람은 이동 과정에서 조사장(조덕제 분)을 만나기도 했다. 그야말로 반가운 얼굴이 가득한 결혼식이었다.
특히 이영애는 신부 입장에서 자신의 축의금을 노리는 범인과 함께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맨손으로 범인을 때려눕히며 "누구 축의금을 넘봐. 나 이영애야"라고 외쳐 웃음 가득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그동안 이영애가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을 현실감 넘치게 담아내 호평을 받은 '막영애16'. 마지막 결혼식 또한 이영애스럽게 마무리한 '막영애16'에게 시청자들의 뜨거운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조사장을 포함한 반가운 얼굴들이 총출동하면서 '막영애' 시즌 17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된 상황. 애매하게 마무리된 이규한과 이수민, 손수현 삼각관계의 결말도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에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 '막영애16'이 시즌17로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nahee@osen.co.kr
[사진] '막영애16'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