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르도 라틀리프(29·삼성)의 귀화소식에 중국이 들썩이고 있다.
중국 시나통신은 23일 라틀리프의 귀화가 확정됐다는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언론을 인용해 “라틀리프가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는 혐의를 벗으면서 귀화가 확정됐다. 2월부터 한국대표팀에 승선한다. 한국의 비밀무기가 될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26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라운드에서 중국에게 81-92로 패했다. 김종규의 갑작스러운 부상 후 골밑을 내준 것이 원인이었다. 중국의 장신센터 왕저린은 16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제 라틀리프가 가세한다면 한국이 중국과의 골밑경쟁에서 해볼만하다는 분위기다.
귀화가 확정된 뒤 라틀리프는 “국가대표로 뛰는 것은 느낌이 또 남다를 것 같다. 한국을 대표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 것이며 코트를 밟는 순간 어떤 느낌이 들지 나도 너무 궁금하다. 국가대표 성적이 좋아지고 강팀들을 꺾는다면, 국민적인 관심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며 기대감을 가졌다.
라틀리프는 한국여권을 만들며 한국이름으로 ‘라건아’를 선택했다. 대한민국 건아가 된 라틀리프가 어떤 활약을 펼칠까. 당장 오는 2월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홍콩전, 26일 뉴질랜드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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