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전' 전북, 공수 '新 조합' 실험... '긍정적 평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1.24 06: 09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전북 현대가 2018년 첫 연습 변함없는 '닥공(닥치고 공격)'을 선보였다.
전지훈련 3주차를 맞이한 전북 현대는 23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콘사도레 삿포로와 첫 연습경기를 펼쳤다. 새로운 감독을 영입하며 시즌 준비를 시작한 콘사도레 삿포로와 전북은 전-후반 45분씩 경기를 펼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변함없는 닥공을 통해 상대를 공략하며 순조로운 시즌 준비를 이어갔다.
비교적 이른 시기에 시즌을 시작하는 전북은 오키나와에서 양 보다는 질이 높은 훈련을 펼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3주차가 되면서 전북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김신욱, 최철순, 이재성 등 A 대표팀에 7명의 선수가 빠졌고 장윤호, 송범근 등 2명의 선수가 23세 이하 대표팀에 차출된 상황이기 때문에 완벽한 전력으로 연습 경기를 펼치기 어려웠다.
전북은 이날 연습 경기에 4-3-3 전술로 임했다. 전반에 전북은 로페즈, 임선영, 한교원, 나성은, 정혁, 신형민, 박원재, 홍정호, 이재성, 이용, 홍정남이 출전했다.
콘사도로 삿포로는 지난 시즌 12승 7무 15패를 기록, J리그 11위를 기록했다. 공격력은 부족하지만 철저한 수비를 통해 경기를 펼쳤다. 특히 그 중심에는 골키퍼 구성윤이 있다. 또 이날 경기에는 구성윤과 함께 23세 이하 대표팀 출신의 김민태가 출전했다.
또 콘사도레 삿포로의 감독은 K리그 뿐만 아니라 전북과도 인연이 깊은 미하일로 페트로비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올해 부임한 페트로비치 감독은 이날 연습경기에 대해 굉장히 중요하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구성윤을 중심으로 수비진을 견고하게 만들고 전북과 경기를 펼쳤다.
로페즈를 중심으로 전북은 전반서 맹렬한 공격을 펼쳤다. 또 중원에서도 새로 입단한 임선영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콘사도레 삿포로가 빠른 역습을 펼칠 때 중앙 수비수인 홍정호도 안정된 수비를 펼쳤다. 전북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후반 콘사도레 삿포로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안정된 수비로 잘 막아냈다.
전북은 전반 로페즈가 2차례의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첫번째 슈팅은 골대를 맞고 튀어 나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또 로페즈는 중앙 돌파 후 문전에서 상대 골키퍼 구상윤과 맞이한 일대일 찬스를 골로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전북은 위력적인 공격 작업을 펼치면서 전체적으로 우위를 점했다.
0-0으로 득점없이 맞이한 후반서 전북은 나성은 대신 최보경을 투입했다. 후반서도 전북은 경기 주도권을 잡고 콘사도레 삿포로를 몰아쳤다. 다만 역습 상황에서 위험한 장면을 내주기도 한 전북은 골키퍼 홍정남이 선방을 펼쳤다. 후반 초반 전북은 임선영이 상대 수비로 인해 얻은 기회를 골로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또 전북은 후반 중반 한교원과 이재성을 빼고 올 시즌 입단한 윤지혁과 2년차 유승민을 투입해 경기력을 점검했다. 또 박정호와 정호영도 내보내며 전지훈련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선수교체를 실시했다.
신인급 선수들이 대거 나섰지만 전북의 공세는 계속됐다. 로페즈는 끊임 없이 기회를 만들었고 전북은 상대 골문을 향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비록 전북은 전지훈련 첫 연습경기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은 냉정함을 잃지 않고 선수들에게 문제점에 대해 정확하게 언급하며 연습경기를 마무리 했다.
6개월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홍정호는 큰 무리없이 전북 데뷔전을 펼쳤다. 삿포로도 완벽한 전력이 아니었기에 냉정한 평가는 어렵지만 ACL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전북은 삿포로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V.바렌 나가사키, 제프 유나이티드 치바 이치하라와 붙으며 오키나와 전훈 마지막주 일정을 소화한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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