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연봉 협상 막바지 "스프링캠프 전에 끝낸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1.24 06: 22

두산 베어스가 겨울 과업을 모두 마치고 스프링캠프로 떠날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1~2명의 선수를 제외하고 연봉 협상을 모두 마무리했다"라며 "연봉 협상을 모두 마치고 스프링캠프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연봉 협상을 마무리 짓지 않은 선수 역시 연봉에 대한 이견보다는 스케쥴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두산은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하면서 저력을 과시했다. 비록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에는 서지는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개인 성적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다가오는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한 선수가 많았다.

자연스럽게 연봉도 두둑해졌다. 김재환과 박건우가 대표적이다. 김재환은 올 시즌 '4번타자'로 팀의 중심을 지켜왔다. 2016년 타율 3할2푼5리, 32홈런을 때리며 연봉 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역대 구단 최고 연봉 상승률(300%)을 기록했던 그는 지난해에도 타율 3할4푼에 35홈런을 기록하며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박건우 역시 '연봉 훈풍'이 예상된다. 올 시즌 박건우는 타율 타율 3할6푼6리를 기록하며 '타율 2위'에 올랐다. 또한  베어스 최초 20홈런-20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7000만원에서 1억9500만원에서 수식 상승했던 그는 다시 한 차례 연봉 상승을 예약했다.
억대 연봉 진입 예정자도 많다. 후반기 34경기에서 5승 무패 7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1.42로 팀의 마무리 투수로 받돋움한 김강률을 비롯해 5선발로 9승을 거둔 함덕주, 양의지 부상 공백을 완벽하게 지운 박세혁 모두 억대 연봉 진입이 기대된다. 이 밖에 오재일, 최주환, 류지혁, 조수행 등도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연봉 상승이 유력하다.
한편 두산은 오는 30일 호주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날 예정이다. 지난 18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주장 오재원을 비롯해 양의지, 장원준, 유희관, 김재환 등이 주요 선수가 선발대로 떠난 가운데 30일에는 김태형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함덕주, 박건우, 김강률 등이 합류할 예정이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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