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2017)가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상(Best Achievement in Visual Effects) 최종 후보로 발탁되는 데 실패했다.
2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공식 SNS 방송을 통해 ‘옥자’가 올해 열리는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상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콩: 스컬 아일랜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혹성탈출:종의 전쟁’ 등 5편이 시각효과상 최종 후보로 발탁돼 오는 3월 열띤 경쟁을 벌이게 됐다.
시각효과상은 올해 가장 멋진 시각 특수효과를 자랑한 영화에 수여하는 상이다. 음향효과상과 시각효과상은 특수효과상으로 통합하여 시상하다가 1964년부터 분리돼 수상하기 시작했다.
앞서 미국 유력 연예매체들은 일제히 ‘옥자’를 포함해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 ‘블레이드 러너 2049’, ‘발레리안:천개 행성의 도시’ 등을 유력 후보로 꼽은 바 있다. 하지만 '옥자'가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하면서 국내 영화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3월 4일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