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부상으로 호주오픈에서 기권했다.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는 23일(한국시간) 오후 5시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8강전 나달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풀세트 접전 끝에 8강에 진출했다. 2-2 상황에서 부상으로 인해 나달리 마지막 5세트서 부상 기권을 선언했다.
나달과 칠리치는 치열하게 맞붙었다. 나달이 먼저 1세트(6-3)를 챙기자 칠리치도 바로 2세트(6-3)로 돌려줬다. 3세트 6-6 상황에서 치열한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나달이 2-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칠리치가 4세트 완벽한 반격에 나섰다. 칠리치는 6-2로 깔끔하게 4세트를 가져가며 2-2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문제는 나달의 부상. 나달은 4세트 중반부터 무릎에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한 차례 메디컬 타임 아웃을 요청하며 팬들을 걱정시켰다.
마지막 5세트. 나달은 무릎 부상으로 제대로 된 플레이를 보이지 못했다. 결국 칠리치가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나달이 기권을 선언했다. 결국 칠리치가 4강에 합류하여 카일 에드문드(영국)과 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한편 한국 테니스의 새 역사를 쓴 정현은 오는 24일 테니스 샌드그렌(97위, 미국)과 대회 8강전을 가진다. 정현의 8강전으로 현지 시간 오후 1시, 한국 시간으로는 오전 11시에 해당하는 낮 타임에 배정됐다.
한편, 정현이 샌드그렌을 꺾을 경우 준결승서 세계 2위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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