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이 패배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인천 전자랜드는 23일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안양 KGC와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첫 경기를 75-84로 승리했다. 전반을 7점 차 뒤진 채 마쳤으나 3쿼터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4쿼터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 싸움을 펼쳤으나 승부처에서 무너졌다. 4쿼터 3분여를 남겨두고 턴오버와 슛 실패가 이어졌다.
경기 전까지 KGC에 1.5경기 차 6위였던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시 반 경기로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 그러나 순위 싸움의 호재를 놓쳤다. 전자랜드는 브랜든 브라운이 22득점, 김낙현이 16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만난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잘 끌고 오다 승부처에서 전성현에게 맞은 3점슛 2방이 컸다. 거기서 공격에서도 넣어줄 때 넣어주지 못했다. 이런 경기를 계속 하면서 본인들이 발전하려고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전반 7점차였지만 승부는 4쿼터에서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존 디펜스를 활용해서 상대를 둔화시켰다. 역전까지 이어졌지만, 마지막 넣어줘야 할 때 못 넣은 게 뼈아프다"고 거듭 진단했다.
김낙현에 대해서는 "초반에는 프로의 수준에 흔들렸지만 시도 자체가 좋았다. 정통 포인트가드가 아니니 조금 더 공격적인 모습을 갖춰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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