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KGC 감독이 승리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양 KGC는 23일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첫 경기를 84-75로 승리했다. KGC 승리 주역은 단연 사이먼이었다. 사이먼은 이날 35득점-12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오세근 역시 골밑에서 17득점-10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전성현도 승부처마다 3점슛으로만 9점을 뽑아내며 힘을 보탰다.
5위 KGC는 이날 승리로 2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시즌 22승(15패) 째를 기록했다. 4위 울산 현대모비스에 0.5경기 차로 다가섰다. 아울러, KGC는 2015년 3월5일부터 전자랜드 상대 홈 9연승을 내달렸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승기 KGC 감독은 "초반에는 잘 풀렸다. 그동안 잘 풀렸던 존 디펜스에 문제가 생기며 막판까지 어려웠다"고 입을 열었다.
승부처에서 외곽을 터뜨린 전성현 칭찬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원래 3점슛이 장기다. 결정적일 때 넣는 게 쉽지 않은데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결정적일 때 역전을 당했는데, 재역전하는 3점슛이 터져 승리했다. 자신감 없이는 안 되는 부분이다. 한 단계 올라온 것 같다. 수비에서도 실책이 덜하다. 긍정적이다"고 칭찬했다.
물론 '디펜딩챔피언'에게 5위는 아쉬울 수 있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식스맨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히 짜놓고 경기를 시작했다. 올 시즌은 키퍼 사익스부터 시작해 여러 모로 문제가 많다. 그래도 조금씩 짜맞추고 있다. 만족은 아니지만 재미는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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