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34점 폭발' KGC, 전자랜드 상대 홈 9연승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8.01.23 20: 46

데이비드 사이먼(안양 KGC)의 골밑 장악이 팀 2연승으로 이어졌다.
안양 KGC는 23일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첫 경기를 84-74로 승리했다.
5위 KGC는 이날 승리로 2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시즌 22승(15패) 째를 기록했다. 4위 울산 현대모비스에 0.5경기 차로 다가섰다. 아울러, KGC는 2015년 3월5일부터 전자랜드 상대 홈 9연승을 내달렸다. 경기 전까지 KGC에 1.5경기 차 6위였던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시 반 경기로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 그러나 순위 싸움의 호재를 놓쳤다.

KGC 승리 주역은 단연 사이먼이었다. 사이먼은 이날 35득점-12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오세근 역시 골밑에서 17득점-10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전성현도 승부처마다 3점슛으로만 9점을 뽑아내며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브랜든 브라운이 22득점, 김낙현이 16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KGC는 1쿼터부터 전자랜드를 몰아세웠다. 12-10으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 KGC는 이재도의 자유투 두 방을 시작으로 내리 9점을 뽑았다. 오세근이 골밑에서, 양희종이 외곽에서 득점포를 쌓았다. 반면, 전자랜드는 강상재의 자유투 1득점에 그쳤다. KGC가 21-11로 앞선 2분여 전, 전자랜드는 브라운의 골밑슛을 시작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KGC가 1쿼터를 23-19로 챙겼다. KGC는 사이먼이 1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으며 위력을 과시했다.
2쿼터에도 KGC의 우위였다. KGC는 2쿼터 승부처마다 터진 외곽포 효과를 톡톡히 봤다. KGC는 28-23으로 쫓기던 5분 25초 전, 이재도의 3점슛으로 한숨 돌렸다. 이어 35-29로 추격당하던 1분여 전에는 전성현과 피터슨이 30초 간격으로 연달아 3점슛을 림에 꽂아넣었다. 전자랜드는 거듭 따라붙으려 했으나 득점 편중이 심했다. 정효근이 2쿼터에만 3점슛 한 개 포함 9득점을 기록했으나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KGC가 전반을 41-34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추격 고삐를 바짝 조였다. 시작부터 차바위와 강상재의 미들슛으로 조금씩 따라붙었다. 전자랜드는 45-47로 뒤진 4분여 전 차바위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KGC도 오세근을 위시한 골밑 공격에서 활로를 찾았으나 힘에 부쳤다. 2쿼터와 달리 외곽도 힘을 못 썼다. 그러나 2분여 전, 사이먼의 골밑슛으로 53-53 균형을 맞췄고, 양희종의 자유투 득점과 오세근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갔다. 3쿼터까지 KGC의 56-55 근소한 리드.
4쿼터에도 엎치락뒤치락 싸움이 이어졌다. 전자랜드가 앞서나가면 KGC가 뒤쫓는 양상이 거듭됐다. 전자랜드는 63-64로 뒤진 6분여 전, 김낙현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전성현도 곧장 클린 3점포로 응수했다. 전성현은 69-71로 뒤진 4분여 전, 또 한 번 3점슛으로 역전을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3분여 전, 브라운의 연이은 골밑슛이 오세근과 사이먼에게 차례로 블록당하며 분위기를 빼앗겼다. 이어 KGC는 78-73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재도의 3점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ing@osen.co.kr
[사진] KBL.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