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화대상’ 대상은 연극 '손님들'이 차지했다.
23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진행됐다. 1부는 ‘내가 사랑한 영화음악’, 2부는 ‘내가 사랑한 뮤지컬 음악’으로 꾸며져 시상과 함께 가수들의 축하무대가 펼쳐졌다.
가장 먼저 MC를 맡은 모모랜드 낸시가 오프닝 무대를 꾸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연극, 클래식, 무용, 국악, 뮤지컬, 콘서트 등 대중예술과 순수예술 부문을 통틀어 시상하는 대한민국 유일의 시상식이다.
올해는 교수 및 평론가 54명이 지난해 국내 문화계를 빛냈던 영화, 무용 등 각 6개 분야의 작품들을 추천해 공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발했다.
먼저 연극부문은 ‘손님들’이, 클래식 부문은 경기도 문화의 전당 경기필하모닉의 ‘윤이상 100주면 콘서트 해외투어’가 각각 최우수상을 휩쓸었다.
이어 가수들의 축하무대가 이어졌는데 케이시가 영화 ‘라라랜드’의 OST를, 에이핑크 김남주가 영화 ‘미녀와 야수’의 OST를 부르며 주인공들의 수상을 축하했다. 무용 부문 최우수상은 국립무용단 리진이 차지했다.
국악 부문은 판소리 필경사 바틀비가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판소리 배우 박인혜는 “해마다 민간 예술단체들이 한 해의 살림을 어떻게 하면 잘 꾸릴 수 있을지 고민한다. 저희는 2016년 살림이 없었을 때 자비 160만 원으로 시작했는데 이렇게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부문의 최우수상은 ‘레베카’가 차지했다. 한국적 정서를 반영해 국내 관객들과 제대로 소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콘서트 부문 최우수상은 워너원의 ‘프리미어 쇼콘(쇼케이스+콘서트)’이 차지했다. 멤버 윤지성은 “처음이다 보니 미숙한 점이 많았는데 팬들이 좋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며 “한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뒤에서 고생을 해주신다. 그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다니엘도 “문화예술을 하시는 분들 앞에서 상을 받아 매우 뜻 깊다”며 “올해 워너원도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별상 부문 프론티어상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가 차지했다. 그는 “의미 있는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 상을 주신 이유가 방탄소년단이 거둔 놀라운 성적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진취적으로 K-POP의 세계화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송해가 공로상을 수상한 가운데, 심사위원 및 네티즌 투표를 더한 대상은 연극 '손님들'이 차지했다./purplish@osen.co.kr
[사진] 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