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인생사와 삶의 애환을 진실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트롯보이 ‘남궁문정’이 2018년, 첫 번째 미니앨범 ‘남자이야기’로 활약문을 연다.
이미 2011년부터 일본에서 한국계 아이돌 그룹 및 솔로 라이브 활동을 겪어오면서 다져온 무대 장악력과 가창력은 남궁문정을 잘 드러내주는 키워드이다. 일본 국내에서도 출연이 어려운 '와타나베 프로덕션 BestT' 라이브 무대, NHK의 '신일본풍토기', '엠엑스 도쿄Tic' 등에서의 활약으로 일본 내에서 탄탄한 마니아 층을 형성해 온 까닭이다.
이처럼 남궁문정은 한국에서보다 오히려 일본에서 더 잘 알려진 가수이기도 하다. 그의 일본에서의 이러한 활약을 반증이라도 하듯, 남궁문정은 올해 2018년 1월 26, 27일 양일 간 도쿄에서 솔로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웬만큼 마니아 층이 형성되지 않았다면 무모한 시도가 되었을 '한국인 가수의 도쿄 콘서트'가, 남궁문정이 가진 저력을 토대로 현재 상당한 일본 내 관심을 끌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남궁문정의 2018년 행보에 주목할 만한 것은 일본에서의 이와 같은 관심뿐만이 아니다. 새해의 시작과 함께 국내에서는 첫 번째 미니앨범 '남자 이야기'를 26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하게 된 것. 성인가요로의 변화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만큼 팬들의 기대가 크다. 이번 앨범을 통해, 남궁문정은 인스턴트식 사랑노래가 판을 치는 한국 가요계에서 남녀노소 모두의 마음을 울리고 삶에 존재하는 진실을 노래하겠다는 열정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이번 싱글 '남자이야기'는 앨범 제목에서도 짐작해 볼 수 있듯이, 평범한 남자의 일생을 반추하며 다양한 감정을 그려낸다. 청춘 남성이 느낄 수 있는 자신감과 열정을 노래하는 '반짝반짝', 시간이 지난 후 가족이 삶의 의미이자 최고의 가치가 된 남자의 고백을 담은 '영숙이 아빠', 그리고 마침내 인생의 황혼에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한 남자의 '잘 있거라 내 청춘'이 그 사운드 트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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