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가 이혼과 관련한 악의적 댓글에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혼은 어쩌면 부부였던 두 사람이 가장 행복해지기 위해 한 선택. 누군가가 왈가왈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김준호의 호소는 진정성 있다.
김준호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혼은 어느 누구의 일방적인 잘못으로 인한 것이 아닌 두 사람이 충분히 고심하고 대화 끝에 내린 선택이다"고 전했다.
이어 "근거 없는 이야기들로 사랑했던 사람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악의적인 댓글과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준호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준호 씨는 그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 원만한 합의 후 협의이혼 절차를 마쳤다"고 김준호가 결혼 12년여만에 연극배우인 김은영씨와 합의 이혼했음을 알렸다. "많은 시간 떨어져 지내다보니 자연스럽게 관계도 소원해지게 되었고 성격차이도 생겨 부득이하게 서로의 앞날을 위해 이러한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그 사유에 대해서도 비교적 명확하게 전한 바다.
하지만 이에 두 사람 관계를 억측하거나 누군가의 잘못을 무작정 지적하는 댓글들이 이어지자 김준호가 목소리를 낸 것이다. 편가르기 자체가 김준호에게는 더욱 상처가 되는 상황일 터.
이혼이 비록 좋은 일은 아닐지라도 악성 댓글을 받아야 하는 일은 분명 아니고, 행복해지기 위해서 선택하는 또 하나의 방법일 수 있기에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무차별적인 악플을 받는 것은 분명 가혹한 일이다. 헤어진 상황에서 '누구 탓', '누구 편'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을 뿐더러 두 사람에겐 상처가 될 뿐이다. / nyc@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