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마쓰자카 다이스케(37)가 주니치 입단테스트를 통과했다.
마쓰자카는 23일 나고야 구장의 실내 연습장에서 주니치 입단 테스트를 받아 합격했다. 이날 무려 100여명의 일본 취재진이 몰려 그에 쏠린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테스트 직후 열린 입단 회견에서 마쓰자카는 “지금 100%가 아니지만 충분히 던질 수 있다고 느꼈다. 시즌 중반부터 던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자신감 있게 던졌고, 주니치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마쓰자카는 약 100명의 취재진 앞에서 테스트를 마쳤다. 모리 시게카즈 주니치 감독은 마쓰자카의 불펜투구를 지켜본 뒤 바로 합격점을 내렸다. 모리 시게카즈 감독은 “오늘 변화구를 포함 30구 정도 던졌다. 이 시기에 이 정도 던진 것은 합격이다. 이대로 계속보고 싶다. 마쓰자카를 이대로 캠프에 데려간다. 마쓰자카의 은퇴시기를 우리가 정해줘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쓰자카는 주니치에서 등번호 99번을 사용할 예정이다. 미일통산 164승을 자랑하는 마쓰자카는 오른팔과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지난 3년간 소프트뱅크서 1군 등판이 한 경기에 불과했다. 마쓰자카는 “소프트뱅크 탈퇴 후 어디서든 야구를 계속할 생각이었다. 스스로 결정할 길이니 믿고 앞으로 갈 뿐”이라며 현역연장의 의지를 확고히 다졌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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