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이 '부산행'의 성공으로 '염력'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염력'(연상호 감독)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연상호 감독이 참석했다.
'염력'은 1100만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은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작품. 이에 대해 연상호 감독은 "제가 '부산행'을 통해 흥행 감독이 되지 않았나. 영화를 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고 '부산행'의 흥행으로 얻게 된 이점을 설명했다.
연 감독은 "제가 다음 영화에 망할 수도 있는 거니까, 이왕이면 남들이 하기 어려운 걸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다. 그래서 한국에서 블록버스터로 만들어지기 힘든 코미디를 하고 싶었고, 거기에 사회적 메시지가 강하게 들어가 있는 코미디를 하고 싶었다"며 "코미디에 그간 한국 영화에서 많이 볼 수 없었던 초능력이라는 소재를 섞었다. '염력'은 전작인 '부산행'이라는 영화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면 들어가기 힘든 프로젝트였다. 이 영화를 만들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한편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오는 31일 개봉한다./mar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