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시즌3 유일용 PD가 "방송국 사정으로 결방이 길었는데, 기다려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23일 오후 유일용 PD는 OSEN에 "10주년 특집 해외 촬영 이후 3개월 만에 녹화를 재개했는데, 이렇게 오래 방송을 쉬게 될 줄은 몰랐다"며 말문을 열었다.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는 지난해 9월부터 KBS 총파업 여파로 결방이 시작됐다. 미리 찍어둔 분량으로 중간에 잠깐 방송이 재개되기도 했지만, 제대로 된 정식 녹화는 지난 19일 진행됐다. 10주년 특집 이후 3개월 만에 이뤄졌다.
현재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이하 KBS 새노조)의 총파업도 중단됐으며, 오는 24일 예능 및 드라마 구역에 이어 다른 구역 PD들도 전원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유일용 PD는 "우선 일부 예능, 드라마 구역 PD들이 먼저 복귀를 했는데, 다른 고생하는 분들을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1박 2일' 멤버들에 대해선, 어느 한 명 경중을 따질 수 없을만큼 녹화를 기다렸다. 결방되는 동안 멤버들과 단체 채팅방에서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심심하다' '몸이 근질근질한다'며 빨리 녹화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웃음) 멤버들이 워낙 얼굴 보고 노는 것을 좋아해 하루빨리 만났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3개월 만에 재개된 녹화는 겨울 특집으로 진행됐다고. '1박 2일'의 계절인 겨울이 돌아와 이번 특집도 재밌게 촬영했다는 후문이다.
유일용 PD는 "오랜만에 촬영 준비를 해서, 더 신경 쓰고, 더 집중했다. 그런 이유로 녹화 당일 제작진과 멤버들의 파이팅이 넘쳤다"며 "겨울 그림을 담지 못해 아쉬웠는데, 지난 녹화 때 최대한 계절감을 살려 촬영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방송을 재개한 '1박 2일'은 10주년 특집이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방송분도 15.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나타내는 등 시청자들의 여전한 사랑을 증명했다.
유일용 PD는 "정말 감사하다. 사실 결방이 길었는데 방송을 기다려주시고, 반겨주셔서 감사했다. 요즘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이 든다"며 시청자들을 향해 거듭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hsjssu@osen.co.kr
[사진] '1박2일' 홈페이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