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이근호, "대표팀과 소속팀 두 마리 토끼 잡는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1.23 13: 07

 소속팀에서 1차 동계 전지훈련을 마친 강원FC 이근호가 국가대표 터키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이근호는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소속팀 강원FC의 태국 1차 동계 전지훈련을 마치고 곧바로 터키 안탈리아로 건너갔다. 23일부터 현지에서 국가대표팀 선수단과 합류해 전지훈련을 시작한다.
이번 대표팀 소집은 해외 유럽파가 빠진 가운데 이근호는 가장 맏형으로 그라운드 위에서 후배들과 경쟁하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전지훈련 기간 치러지는 몰도바(27일), 자메이카(30일), 라트비아(2월3일)와의 3차례 평가전에서 그라운드 위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열린 2017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마지막 일본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후반 23분까지 누구보다 많이 뛰면서 일본 수비진을 흔들었고 말보다 그라운드 위에서 행동으로 후배들을 이끌며 7년 만의 한일전 4-1 대승을 거두는데 큰 역할을 했다.
소속팀 강원FC의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을 끌어올린 이근호는 이번 대표팀 전지훈련과 평가전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근호는 현재 대표팀의 주 포메이션인 4-4-2 전술에서는 김신욱과 함께 투톱 공격수로 기용될 것으로 보이며 쓰리톱 전술을 사용할 경우 측면 공격수로 기용될 전망이다.
대표팀 선수단과 합류한 이근호는 “소집 기간이 아닌 상황에서 선수들이 어렵게 모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만큼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다들 시즌이 끝나고 동계훈련이 진행되는 중에 모이기 때문에 몸 상태가 100%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정신적으로 무장하고 전술 이해도를 높여서 앞으로 있을 월드컵까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발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근호는 훈련일정 때문에 힘들지는 않냐는 질문에 “훈련일정이 꽉 차 있어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꼭 해야 하는 훈련이기 때문에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대표선수라는 자부심을 갖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밝은 모습으로 답했다.
올 겨울 누구보다 성실한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이근호가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월드컵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mcadoo@osen.co.kr
[사진] 강원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