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호시노 센이치 전 구단 부회장 추모 행사를 한다.
일본 '스포니치'를 비롯한 일본 언론은 23일 "라쿠텐이 4월 3일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개막전에서 감독, 선수, 코치 전원이 호시노 부회장이 감독 시절 달았던 77번 유니폼을 입고 뛴다"고 밝혔다.
호시노 부회장은 선수 시설 22번과 20번을 달았지만, 감독이 된 이후 줄곧 77번을 사용했다. 2014년 지도자 은퇴를 선언한 뒤 라쿠텐 구단 부회장을 맡은 호시노 부회장은 지난해 일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등 일본 야구사에 굵직한 역사를 써왔다.
그러나 지난 4일 췌장암 투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일본 야구계는 호시노 부회장 추모를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라쿠텐에 앞서서는 한신 타이거즈가 3월 10일 시범경기에서 77번을 달고 나설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호시노 부회장은 감독 시절 주니치, 한신, 일본 대표팀, 라쿠텐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