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로 이적한 더스틴 니퍼트가 7년간 응원해준 두산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니퍼트는 2011년 KBO리그 데뷔 후 통산 94승 43패 1홀드(평균 자책점 3.48)를 기록하는 등 외국인 선수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2016년 20승을 돌파하며 정규 시즌 MVP와 골든 글러브를 동시 석권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두산과 재계약에 실패한 니퍼트는 두산 시절 스승이었던 김진욱 감독의 부름을 받고 kt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니퍼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랑해요!!! 고마워요!!! 지난 7년 동안 좋을때나 나쁠때나 항상 저를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더 이상 두산 베어스의 선수로서 다시 여러분들을 만나지는 못하지만 저와 저의 새로운 팀원들을 계속해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2018년 새 시즌에도 팬 여러분 모두를 다시 보게 되어 기쁘고 하루 빨리 여러분들을 만나길 바랍니다.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진욱 감독은 "니퍼트는 얼굴만 봐도 통하는 게 있다. 지난해 부진했어도 보여준 게 있다. 팀에 미치는 책임감이 강한 친구다. 자존심 하나만 갖고 있어도 자기 역할 충분히 해줄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라이언 피어밴드와 1~2선발 구분은 전혀 안 짓는다. 홈과 원정, 상대 매치업 등 비중들을 생각하는 게 먼저다. 로테이션 돌아가면 결국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사진] 니퍼트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