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국 쿤밍 전지훈련 ‘이상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1.23 10: 48

[OSEN=이인환 기자 부산아이파크의 K리그1(클래식) 승격의 꿈이 중국 쿤밍에서 여물어 가고 있다. 
부산아이파크는 지난 5일부터 중국 쿤밍 현지에서 4주간의 일정으로 2018 K리그2 (챌린지)시즌을 대비한 동계 전지 훈련을 진행 중이다.
부산아이파크는 지난 시즌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와 FA컵 결승전을 치르면서 전력을 재정비하는 시간이 짧았다. 주변에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중국 현지에서 최윤겸 감독의 지도아래 착실하게 팀을 정비하고 있다. 

새롭게 팀에 가세한 주장 이종민, 김치우, 송창호, 이상준, 한준규과 박호영 등도 기존 선수들과 함께 하나의 팀으로 녹아 들고 있다.
최근 일본J1리그 쇼난 벨마레로 임대된 이정협의 대체자로 영입된 UEFA 유로파리그를 경험한 조나탄 발로텔리 역시 쿤밍 전지 훈련에 합류해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조직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부산은 쿤밍에서 팀의 체력을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 1차 목표다. 1,500미터 고산지대에 위치한 쿤밍에서 부산은 오전, 오후 2타임의 강도 높은 훈련을 가지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베이징궈안 U-20팀과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연습 경기도 가졌다.
부산은 체력 훈련에만 집중했지만 중국팀에게 K리그의 매서운 맛을 전했다. 이동준의 2골과 최승인의 골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 날 경기에서 눈에 뛴 점은 새롭게 팀에 합류한 송창호가 수비형 미드필더, 이종민이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해 팀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빠르게 팀에 녹아 든 두 선수의 활약은 올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부산의 최윤겸 감독은 "2주 정도 쿤밍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선수단의 분위기가 밝고 전술 훈련을 받아들이는 속도도 빨라서 다가오는 시즌이 많이 기대 된다. 현재 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인 만큼 부상 없이 전지 훈련을 마무리 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훈련의 성과를 전했다.
부산 선수단은 중국 쿤밍 현지에서 앞으로 2~3차례의 연습경기를 가진 후 오는 2월 4일 국내에 복귀해 새로운 시즌 준비를 위한 마무리 담금질을 가질 예정이다. /mcadoo@osen.co.kr
[사진] 부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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