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사용할 계획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FIFA 상업 최고 책임자인 필립 르 플록이 러시아 월드컵 VAR 도입을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VAR 도입여부는 오는 3월 2일 국제축구평의회(IFAB) 회의에서 결정된다. VAR는 지난 한국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서 처음 사용된 바 있다. 이후 K리그를 포함해서 유럽 프로리그에서도 점점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유럽에서 이탈리아와 독일, 영국가 VAR를 도입한 상태다. 다른 리그에도 VAR를 빠르게 넓히고자 하는 FIFA가 러시아 월드컵을 하나의 계기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 르플록은 "축구의 공정성을 위한 기술 도입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IFAB는 VAR을 실험 도입한 2016년 3월부터 수집된 연구 자료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VAR는 지금까지 804개 경기에서 사용됐고, 정확도는 98.9%에 달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논란이 나오고 있다. VAR에도 사라지지 않는 오심과 VAR로 인해 새롭게 생기는 오심, VAR가 경기 흐름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과연 FIFA 가 러시아 월드컵을 계기로 VAR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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