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열연,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개봉 첫 주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 흥행 질주에 가속도를 더하고 있는 '그것만이 내 세상'의 박정민이 서번트증후군을 앓고 있는 ‘진태’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기하기 위해 6개월간 하루 5시간씩 피아노 연습을 하며 손 대역 없이 모든 곡을 직접 연주했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난생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파수꾼'(2011), '전설의 주먹'(2013), '들개'(2014), 동주(2016) 등을 통해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으며 연기파 배우로 떠오른 배우 박정민이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 역으로 특별한 연기에 도전했다.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만큼 굉장히 따뜻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진태' 역이 너무나 하고 싶었고, 선택에 고민은 없었다"며 캐릭터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낸 박정민은 피아노 연주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진태’를 실감나게 연기하기 위해 캐스팅이 확정되자마자 바로 학원에 등록해 피아노 연습에 매진했다. ‘도레미파솔라시도’ 조차 몰랐던 완벽한 피아노 초보였지만 손 대역과 CG 없이 본인이 직접 연주하는 것이 관객들에게 가장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6개월 동안 하루 5시간씩 매일 연습했다.
“피아노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결국엔 이것도 하나의 연기고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가느냐의 싸움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죽을 만큼 열심히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는 박정민은 손가락에 얼음찜질까지 해가며 피나는 노력을 한 끝에 영화에 등장하는 곡들을 손 대역 없이 직접 연주했다. 실제 촬영장에서 그의 연주를 듣고 감동해 눈물을 흘리는 스태프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박정민의 피아노 연주를 지도했던 황상준 음악 감독은 “피아노를 전혀 칠 줄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6개월 안에 어려운 클래식 곡을 모두 연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끈기 있게 노력하는 모습을 봤고 결국엔 불가능 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해냈다. 대단한 노력파 배우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함께 연기한 이병헌 역시 "박정민은 재능과 노력, 두 가지를 모두 가졌다. 주어진 재능도 특별한데 노력과 성실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단히 성실한 배우"라고 평했다.
박정민은 피아노 연주뿐만 아니라 말투와 표정, 손동작 하나하나에 섬세함을 가해 ‘진태’ 캐릭터를 완벽히 표현해 냈다. 의상부터 안경, 가방에 이르기까지 소품들까지 직접 챙기며 캐릭터를 완성한 그는 치열한 준비와 끊임없는 노력으로 현실성 높은 연기를 펼치며 언론과 대중의 호평을 받고 있다.
'히말라야' '공조'까지 흥행 연타석을 이어가고 있는 JK필름의 신작이자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 등 세대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결합하여 기대를 높이는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개봉 2주차에도 식을 줄 모르는 흥행 열기를 이어갈 것이다. /mk3244@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