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내야수 체이스 어틀리(40)가 다저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올해도 다저스에서 몸담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MLB.com' 켄 거닉 기자는 23일(이하 한국시간) FA 어틀리가 다저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 'LA타임스'에선 다저스가 어틀리와 재계약에 관심이 있지만, 재정적인 문제 등으로 결론을 짓지 못한 상태라고 보도한 바 있다.
어틀리는 지난해에도 2월에야 다저스와 1년 200만 달러 연봉에 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다시 FA 자격을 얻은 어틀리는 아직 어느 팀과도 계약을 하지 못한 상태. 친정팀 필라델피아 필리스로부터 벤치코치 영입 제의도 받았지만 현역 생활에 미련이 남은 듯하다.
지난 2003년 필라델피아에서 빅리그 데뷔한 어틀리는 2015년부터 최근 3년은 다저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15시즌 통산 성적은 1850경기 타율 2할7푼6리 1850안타 258홈런 1011타점 1085득점 151도루 OPS .828. 올스타 6회와 실버슬러거 4회의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다저스에서 127경기를 뛰며 타율 2할3푼6리 73안타 8홈런 34타점 43득점 6도루 OPS .728을 기록했다. 2루수와 1루수를 넘나들며 다저스 백업 내야로 뛰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9경기 1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타격에서 급격하게 노쇠화 조짐을 보였다.
만 40세로 불혹의 나이가 된 어틀리이지만, 아직 현역 생활 의지를 잃지 않고 있다. 다저스도 베테랑으로서 어린 선수들을 이끈 어틀리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 올해도 다저스에서 어틀리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