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노조 측이 지난 22일 총파업 중단을 선언, 이에 따라 예능 및 드라마 PD들이 업무에 복귀해 방송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이하 KBS 새노조) 측은 신속한 정상화와 예능 결방 사태를 마무리하기 위해 지난 1일 파업을 잠정 중단했고, 일부 예능, 드라마 PD들은 제작 현장에 복귀했다.
이후 주요 예능 '안녕하세요' '해피투게더3' '1박 2일'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이 방송과 녹화를 재개했지만, 나머지 조합원들은 파업 현장에 남아 투쟁을 이어갔다.
KBS 새노조 관계자는 OSEN에 "예능, 드라마 구역 복귀 지침에도 불구하고 싸우고 있었던 일부 조합원들이 있었다. 그래서 기존 상태도 완벽한 정상화는 아니었다고 볼 수 있다. 총파업을 중단하고 복귀하는 만큼, 방송 정상화가 좀 더 힘을 받을 여건이 마련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5개월 가까이 지속된 총파업 여파로, 당장 완벽한 정상화가 이뤄지는 것은 어렵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다른 KBS 관계자는 "이제 총파업이 중단됐을 뿐, 업무에 복귀해 전반적인 부분을 파악해야 할 것 같다. 예능국도 먼저 복귀는 했지만, 완전히 파업이 끝나고 여러 특집 방송을 준비하기로 했었다. 예전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앞으로도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KBS본부노조) 측은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 자율성 침해에 반발하며, 현 경영진 퇴진을 목표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2일 파업에 돌입한 지 141일 차에 KBS 이사회가 임시이사회를 열고, 고대영 KBS 사장 해임제청안을 의결했다. 143일 차가 되는 오는 24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을 잠정 중단,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hsjssu@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