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23일 중국 선전FC와 태국 1차 전지훈련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강원FC는 지난 7일부터 보름 동안 태국 촌부리에서 진행된 1차 동계 전지훈련을 끝내고 23일(한국시간) 오후 6시 30분 중국 프로축구 선전FC와 대결한다.
강원은 18일 가졌던 태국 프로축구 라융FC와 경기서는 조직적인 패스플레이를 선보이며 2-1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23일 치러지는 선전FC와의 경기서는 승패보다 선수들의 피지컬 능력이 얼마나 올라왔는지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또 2차 중국 전지훈련 출발을 앞두고 선수들이 부상 당하지 않도록 골고루 기용할 예정이다.
송경섭 감독은 “1차 전지훈련에 상당히 만족한다. 훈련 환경도 좋고 불편한 점 없이 잘 진행돼 선수들도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선수들 신체 밸런스를 잡고 피지컬을 향상시키기 위해 집중적으로 훈련했고 수비진과 허리진의 연계플레이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선전FC와의 최종 평가전에 대해서는 “선수 전원을 골고루 투입해 부상이 없도록 시간을 안배할 생각이고 선수들 몸 상태와 수비진에서부터 시작되는 빌드업 과정의 훈련 성과를 체크할 계획이다. 승리할 수 있도록 전술을 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선수단의 분위기도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밝은 상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 영입한 용병들의 기량이 수준 높은데다 각 포지션마다 기대를 모으는 유망주들이 대거 합류해 훈련장 열기를 뜨겁게 하고 있다.
수비진에서는 호주 국가대표 맥고완과 U-19 국가대표 신예 이재익이 눈에 띈다. 키프로스 특급수비수 발렌티노스와 지난해 수비진의 주축이었던 김오규와 함께 올 시즌 빠르고 단단한 센터백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격진에서도 보스니아 폭격기 제리치와 특급 유망주로 각 연령별 청소년 국가대표를 거치며 영국 축구 유학을 다녀온 서명원 등이 가세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강원은 선전FC와의 마지막 최종 평가전을 끝내고 24일 중국 쿤밍으로 이동해 2차 동계 전지훈련을 시작한다./dolyng@osen.co.kr
[사진] 강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