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D-DAY를 맞은 '저글러스'가 해피엔딩으로 직진 행진할 지 주목된다.
2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저글러스' 15회에서는 좌윤이(백진희 분)를 다시 영상사업부로 데려오려는 남치원(최다니엘)의 노력과 윤이의 진심을 알고 오해를 푼 마보나(차주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매순간 윤이를 빈자리를 보며 그를 떠올리는 치원은 직원들과의 회식으로 술을 마신 후 윤이를 향한 그리움에 그의 집을 찾아왔다. 치원은 봉전무 때문에 다시 하이힐을 신고 다니는 윤이의 발에 반찬고를 붙여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윤이 역시 자신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사무실 동료들에게, 치원이 커피 마시는 시간부터, 업무일정 보고까지 철저하게 인수인계를 해놓으며 애정을 드러낸 바다.
치원은 윤이를 보고도 집에 들어가지 않으며 "그러다간 계속 눌러앉아 있고 싶어질 것"이라면서 "지금 집에 들어가버리면 안 된다. 열심히 일해서 싸워 이기겠다고 약속했다"며 윤이와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다시금 자신의 마음을 다잡았다.
또한 윤이는 남치원의 격려로 봉 전무의 아내(정영주)를 만났다. 아내는 이미 봉 전무의 외도 사실을 알고 있었고, 두 사람은 봉 전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힘을 합치게 됐다. 윤이는 봉 전무 전 비서들에게 자료를 수집했고, 치원은 기자들에게 이를 알렸다. 결국 봉 전무는 기자들 앞에서 아내에게 끌려나가는 굴욕을 맛봤다.
윤이와 치원 커플의 다음 조준은 악당 조 전무(인교진). 이제 조 전무의 비리를 온 세상에 밝힐 차례다.
그런가하면 윤이는 절친이었던 마보나와의 우정도 다시 지키게 됐다. 보나는 말 못하시는 자신의 아버지를 윤이가 뒤에서 살뜰히 챙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윤이는 보나를 향해 "그 동안 아버지 모른 척 했다"면서 "친구로 돌아올 수 없다면, 예전에 멋진 비서라로 다시 돌아와달라"는 말을 수화로 전했다. 이를 본 보나는 참아왔던 눈물을 왈칵 쏟았고, 그제서야 서로에 대한 앙금이 풀리며 다시 예전 절친 사이로 돌아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일과 사랑, 그리도 우정도 지켜내는 '저글러스'의 달달하면서도 사이다 같은 결말이 궁금해진다.
한편 '저글러스'는 종영을 앞두고 시청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저글러스'는 8.2%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16일 방송분이 기록한 8.6%보다 0.4%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지만 이날 방송된 지상파 월화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의문의 일승'은 7.7%, MBC '다시 만나는 하얀거탑'은 4.4%를 각각 기록했다. /nyc@osen.co.kr
[사진] '저글러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