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쇼트트랙 간판스타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오는 2월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22일(한국시각) 스포츠 익스프레스 등 러시아 언론들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러시아 국적으로 귀화한 한국의 전 에이스 안현수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평창올림픽 출전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는 IOC 러시아 선수 올림픽 출전 여부 결정위원회에 따른 것이며 안현수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소치올림픽 도핑사용 조사팀인 리처드 맥라렌이 발표한 보고서에 이름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맥라렌 보고서에는 WADA 독립위원회 수장인 캐나다 법학교수 리처드 맥라렌이 러시아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과 은폐 사례를 밝히고 있다.
안현수는 지난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한국 국적으로 3관왕(금 3개, 동 1개)에 올랐으며, 지난 2011년 러시아 국적 취득 뒤 2014년 소치올림픽에선 다시 3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평창 대회에 러시아 선수는 도핑검사를 통과한 개인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었다. 이는 IOC가 도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 선수단에 개인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도록 허용했기 때문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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