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비활동기간 조정 가능성 검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1.23 06: 37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비활동 기간 조정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현재 12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비활동 기간으로 구단의 단체 훈련이 금지되고 선수들 개인적으로 자율 훈련만 가능하다. 선수협은 11월 마무리 훈련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만큼 비활동 기간을 11월 중순부터 1월 중순으로 변경할 계획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웅 선수협 사무총장은 22일 "(선수협 이사회 등을 통해) 좀 더 이야기해봐야겠지만 선수들이 11월 마무리 훈련의 효용성이 떨어진다고 느끼고 현실적으로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참가하지 않으니까 비활동 기간 조정에 대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활동 기간 조정은 충분히 논의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선수들의 쉴 수 있는 시간만 확보된다면 비활동 기간의 시작 및 종료 시점은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직까지는 선수들의 캠프 자율 훈련에 구단의 지원은 금지돼 있다. 이에 따라 구단은 이동 비용만 지불하고, 선수들이 숙식비를 포함한 나머지 체류 비용을 부담한다.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한 것에 선수협이 반대하지 않는다면 자율훈련 형식으로 캠프 시작을 앞당길 수 있다. 
김선웅 사무총장은 구단의 비용 지원 여부와 관련해 "사견을 전제로 이야기한다면 단체 훈련이 아니라면 전향적으로 생각할 부분이 있다"며 "통역 담당 직원 및 트레이너들이 선수들의 훈련을 보조하는 수준이라면 단체 훈련이라고 정의할 수 없다. 반면 코치가 관여할 경우 자율 훈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선수협은 회장이 공석인 채로 10개 구단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선수협의 의사 결정은 10개 구단 주장 또는 이사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이뤄진다. 김선웅 사무총장은 "올 시즌 개막 이후 시즌 중반이나 늦어도 9월 전에는 어느 정도 결정돼야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며 비활동기간 변경 의향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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