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다르빗슈, 5년 계약 제시받았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1.23 05: 45

아직 새 소속팀을 결정하지 못한 다르빗슈 유(32)가 최소 한 개 팀으로부터 5년 계약을 제시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결정의 시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ESPN의 제리 크라스닉은 “다르빗슈가 최소 한 개 팀으로부터 5년 계약을 제시 받았다”고 2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크라스닉은 어느 팀이 이런 제안을 했는지, 혹은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5년 계약 카드를 쥔 다르빗슈가 이를 토대로 막판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번 FA 시장에서 선발 최대어로 뽑히는 다르빗슈지만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소식이 없다. 그의 전 소속팀인 텍사스와 LA 다저스를 비롯, 시카고 컵스, 미네소타, 뉴욕 양키스, 밀워키 등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협상 과정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없다. 최근에는 밀워키가 다르빗슈에 5~6년 계약을 제시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으나 타결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현지 언론들은 2018년 시즌 이후 시장에 대거 쏟아져 나올 대형 FA들 때문에 올해 FA 시장이 더디게 흘러가고 있다고 평가 중이다. 다르빗슈의 협상 또한 예상보다 진도가 나가지 못하고 있다. 다르빗슈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다소 부진했던 것 또한 영향이 있지 않느냐는 추측이다.
하지만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에 궁극적으로는 대형 계약에 이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다르빗슈 측도 급하게 일을 추진하기보다는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
다르빗슈는 2012년 MLB에 데뷔, 지난해까지 131경기에서 56승42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한 에이스 투수다. 지난해에는 텍사스와 다저스를 거치며 31경기에서 10승1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제이크 아리에타와 함께 이번 FA 시장 선발 최대어로 손꼽힌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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