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가 가상세계에 빠져 진짜 친구를 소홀하게 대하는 청춘에게 일침을 놨다. '안녕하세요'에는 PC방에 8년동안 8천만원을 쓰며 게임에 빠진 친구때문에 힘들어하는 26살 청춘이 출연했다. 사연남은 자신이 힘들 때도 게임을 하러 가버리는 친구에게 서운함을 내비쳤고, 이영자는 사람은 서로 마음을 나누며 살아된다고 충고했다.
22일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에는 게임 중독인 친구때문에 힘들어하는 청년이 출연했다. 그는 "친구가 8년동안 8천만원을 PC방에 썼다. 3일동안 잠도 안자고 PC방에 살기도 했다. 가까이 가면 안씻어서 냄새가 날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90CM가 넘는 키인데 매일 컵라면 이런 것만 먹다 57KG까지 체중이 내려간 적도 있다. 건강도 염려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번은 친구들끼리 제주도로 여행을 갔는데, 게임하느라 비행기를 놓쳐 늦게 오기도 했다. 내가 힘들때도 술을 마시다 온라인상의 게임 친구들과 게임할 시간이라며 가버렸다"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게임 중독인 친구는 "친구들과 만나면 관심사가 달라 1시간 이상 지나면 이야기 거리가 떨어진다. 친구가 여자 친구와 헤어져 힘들어할 때 '다른 여자 사귀면 된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러면 된 거 아니냐"고 냉정한 답을 내놨다. 이어 그는 "친구는 만났을 때 안 어색할 정도면 친구다"고 친구의 서운함을 이해하지 못했다.
신동엽은 "게임할 때 자신이 조직을 만들고 명령을 내리고 하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것 같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친구들이 자신을 따라주거나 하지 않으니까 별 재미를 못 느끼는 듯 하다"고 문제점을 정확하게 집어냈다.
이에 이영자는 "사람이 서로 사랑하고 힘든 일은 나누며 살아야한다. 그래야 사는 거다. 기쁠 때는 다 옆에 있어준다. 하지만 힘들 때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진짜 친구다"고 사이버 세계에 사는 청춘에게 충고했다. / bonbon@osen.co.kr
[사진] '안녕하세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