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막영애16', 이승준 父 잃은 슬픔‥시청자도 먹먹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1.23 06: 49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혼자 감당하려고 했던 이승준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함께 먹먹해졌다. 
22일 방송된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이하 '막영애16')에서 승준은 새벽 아버지의 부고를 들었다. 이에 승준과 영애(김현숙)의 가족들을 비롯해 낙원사 식구들이 장례식을 함께 치르며 슬픔을 나눴다.   
다음날 승준은 힘든 기색을 숨기고 출근했다. 걱정된 영애가 "힘들면 더 쉬라"고 권유했지만 승준은 괜찮다며 바쁘게 움직였다. 

승준이 친구와 운동을 다닌다고 했지만 아니었다. 영애가 "현수씨 만나는거 아님 매일 같이 어딜 간 거지"라고 의아해했다. 
그러던 중 영애가 차를 긁고 도망간 뺑소니범을 찾기 위해 블랙박스를 돌려보게 됐다. 회사에서 나온 승준이 야외 공원으로 가서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다. 혼자 슬픔을 감당하는 모습에 영애 역시 가슴이 아파 오열했다. 
집으로 돌아온 승준에게 영애는 "가족은 책임지고 짊어질 짐이 아니다. 서로 보듬고 기대라고 있는 게 가족이다. 우리 기쁜일도 궂은일도 함께 나누려고 결혼하는건데 제일 힘들때 , 내 앞에서 울지도 못하고 참기만 하면 안 되는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승준은 "영애씨 나 고아야 막막해. 후회되지 않는 순간이 하나도 없어. 더 자주 전화드릴걸, 자꾸만 다 후회돼. 왜 막연하게 아버지 떠날 때도, 엄마 떠날때처럼 옆에서 손잡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드릴 수 있을 줄 알았을까. 우리 아버지 얼마나 무서웠을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아버지가 미치게 보고 싶어. 나 잘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이에 영애는 "잘하고 있어요. 나한테 충분히 큰 사람"이라고 위로했다.  /rookeroo@osen.co.kr
[사진]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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