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이' 이준호 원진아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사랑을 키워나갔다.
2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13회에서는 각자가 가진 상처를 보듬으며 행복을 약속하는 이강두(이준호 분)와 하문수(원진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하문수는 동생 죽음의 책임을 자신에게 전가하는 윤옥(윤유선 분)에게 큰 상처를 받았다. 마음의 병 때문이라 이해하려 했으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았고, 하문수는 이강두에게 "나는 내가 너무 싫어. 도망가고 싶다"며 눈물을 쏟으며 상처를 고백했다.
이강두는 그런 하문수에게 "그럼 내가 더 좋아해야겠다"고 말하며 그녀를 달랬다. 하문수가 사고 당일을 기억을 궁금해하자 "기억 안나는 건 그대로 둬라. 한 사람이라도 편해야지"라고 장난스러운 듯 말하며 이를 넘겼다.
그러면서 이강두는 각자가 가진 상처를 언급하며 "그래서 우린 더 열심히 누구보다 행복해야해"라고 말했다. 이후 이강두는 하문수에 입을 맞추며 사랑을 키워갔다.
앞서 하문수는 사고 트라우마로 환청에 시달리는 이강두에게 안정감을 줬고, 할멈(나문희 분)의 죽음 이후 그의 곁을 지키며 위안을 선사했다. 이후 하문수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간 이강두는 하문수의 상처까지 보듬는데 성공했다.
같은 상처를 갖고 있기에 서로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이강두와 하문수는 서로에게 위안이자 치유가 됐다. 서로가 서로에게 휴식처가 된 이들은 상처 속에서 짠하게 사랑을 키워나가 애틋함을 더했다. 과연 이강두와 하문수가 끝까지 서로를 위로하며 치유 속에서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