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에 컵라면 하나" '토크몬' 제이블랙, 제1대 킹스몬 등극 [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1.23 00: 17

 
제이블랙이 제1대 킹스몬이 됐다.
22일 방송된 tvN '토크몬'에 '토크 마스터' 이수근, 홍은희, 장도연, 신동, 소유와 '토크 몬스터' 제이블랙, 박인환, 임현식, 신유, 정영주, 권혁수가 출연했다. 

정영주는 과거 뮤지컬에서 댄서 역할을 맡았고 봉춤을 추게된 사연을 털어놨다. 최대한 야한 안무를 준비해야 했다고. 
다른 출연자와 함께 봉춤을 춰야 했던 정영주는 '이봉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봉춤을 추다가 상의가 흘러내릴 뻔한 아찔한 순간도 털어놨다. 
이어 정영주는 강호동의 권유로 봉춤 시범을 보였다. 봉이 없었고 이수근이 강호동이 굳건한 봉이 되라고 했다. 이에 정영주가 강호동을 붙잡고 카리스마 넘치는 섹시한 봉춤을 선보여 놀라움을 전했다. 강호동은 수줍어 어찌할지 몰라했다. 
최고의 댄서인 제이블랙은 과거 힘든 생활고를 겪은 사연을 털어놨다. 제이블랙은 "무명 시절, 수입이 한 달에 3만원이었다"라며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는 컵라면으로 버텼다"라며 "그때 라면이 하나 540원이었다. 오늘 컵라면 하나를 먹으면, 다음 날 굶었다. 이틀에 컵라면을 하나 먹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당시 댄스계에 있던 동갑들은 심사를 보고 있었다"라며 "부모님께서도 내 힘든 생활을 다 아실텐데, 말 할수가 없었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제가 힘든 것보다 저보다 부모님이 힘든 것을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돈 벌고 처음 한 일은 뭔지 묻자 "짜장면과 탕수육을 와이프랑 먹었다"고 답했다. 이어 "와이프가 복덩이이다. 와이프를 만나자마자 우승했다"고 했다. 
제이블랙의 아내가 출연했다. "남편은 책임감이 강하다. 제이핑크를 하고부터는 여자의 마음을 잘 아는 사람으로 바뀌었다. 몰입해서 할 수 있다는 게 예술가로 존경한다"고 말했다. 제이블랙은 "언제나 건강하게 제 옆에만 계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인과 키스하기까지 걸린 최단 시간의 질문에 1위는 권혁수였다. 강호동은 아내와의 일화를 이야기하며 처음엔 거절당했다며 '유명인이 이러시면 안되죠?'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유는 아버지 신웅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아버지가 가수인데 젊으셨을 때 잘 되지 않았다. '메들리 4대 천왕'이라고 해서 고속도로 가면 메들리 앨범을 부르는 분이었다. 메들리  기네스를 보유한 분이다. 가슴 속의 응어리가 있었는데 자식을 통해서 펼쳐보고 싶었던 것 같다. '너에게는 일명 트로트 필이 있다. 트로트를 한번 해보자, 제 앨범이5장 나왔는데 다 아버지가 제작 프로듀서를 해주셨다. 처음에 집을 담보로 대출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10년전에 시작했고 저는 절박함이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근데 계기가 있었다. 아버지가 매니저 역할을 해주셨는데, 부산 방송국 데뷔 무대를 잡기 위해 KTX를 타고 갔다. 방송국을 갔는데 안 받아주셨다. 기다렸다가 다시 인사드렸는데 냉랭하게 답이 돌아왔다. 식당 주소를 적어주셔서 기대가 생겼다. 3시간을 기다렸는데 안 오셨다. 전화를 20통을 했는데 안 받았다. 아버지랑 저랑은 아무말 없이 일어나서 KTX를 타고 돌아왔다. 아버지랑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때 정신을 차렸다. 흐지브지 해서는 안되겠다. 독하게 마음을 먹어서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계기가 됐다. 그때부터 앞만보고 너무 열심히했다. 그때 그 감독님이 이 자리까지 저를 만들어주신 것 같다. 오히려 지금은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유는 아버지가 작사작곡한 '시계바늘'를 불렀다. 
제이블랙과 신유가 최종 킹스몬 후보로 경합을 벌였다. 결과는 제이블랙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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