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오만을 상대로 대역전승에 성공했다.
한국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제18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선리그 첫 번째 경기에서 오만을 29-27(전반 12-13)로 제압하며 기분 좋은 첫 승과 함께 대회 4연승(조별리그 3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경기 초반 오만에 선제골과 추가실점을 내주며 전반16분까지 4-6으로 리드를 빼앗겼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엄효원(CB, 인천도시공사)의 연속 득점과 이은호(RB, 충남체육회)의 속공으로 전반17분경, 점수를 한 점차로 좁히며 추격을 시작했다.
전반 19분 한국은 장동현(LW, SK호크스)의 동점골에 이어 이은호가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8-7, 첫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오만의 거센 공격에 전반 26분 점수가 10-13, 3점차까지 벌어지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윤시열(LB, 다이도스틸)과 정의경(CB, 두산)이 점수를 만회하며 전반을 12-13 1점 뒤진 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은 정의경이 3골을 연달아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골키퍼 이창우(SK호크스)의 선방까지 더해져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후반 13분경 한국은 정의경과 윤시열이 공격을 주도해 후반에만 두 선수가 9골을 합작하며 점수를 21-17로 벌려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22분경 한때 오만은 6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3점차까지 좁히며 반격에 나섰지만, 윤시열과 황도엽(RW, 상무피닉스), 정의경이 점수를 다시 만회하며 27-21, 오만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마지막까지 오만을 몰아붙여 최종스코어 29-27로 승리를 거두며 대회 4연승을 달렸다.
후반에만 7골을 몰아넣으며 경기 흐름을 바꾼 정의경(8골, 1어시스트), 엄효원(6골, 1어시스트)과 윤시열(6골)이 각각 전, 후반에 공격을 주도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골키퍼 이창우(15세이브, 방어율 42.9%)도 후반에만 13세이브를 기록하며 역전승에 일조했다.
결선 1그룹 다른 팀간의 경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26-23, 3점차로 이란을 꺾었다. 현재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전체 골득실 1골 뒤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오는 23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이란과 두 번째 결선 경기를 가진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