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개국되는 XtvN이 오락성을 겸비한 젊은 채널을 예고한 가운데 XtvN 새 예능 '오늘도 스웩'이 그 대표주자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22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XtvN 개국 기념 사전 기자간담회와 '오늘의 스웩' 제작발표회가 연이어 개최됐다.
먼저 XtvN 개국 기념 사전 기자간담회에는 이명한 tvN 본부장과 김석현 tvN 기획제작총괄이 참석해 XtvN에 대해 설명했다. 이명한 tvN 본부장은 "XtvN은 오락에 방점을 찍은 채널로,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다"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으며, 김석현 tvN 기획제작총괄은 "젊은층을 위한 전문적 프로그램으로 만들 계획이며 반응이 좋다면 앞으로 다양한 라인업이 형성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여 이해를 도왔다.
특히 이명한 tvN 본부장은 "tvN이 지상파를 상대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연령층이 높아졌다. 이에 기존에 상대하던 젊은층을 포용하려면 아예 다른 채널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부적 합의가 이뤄졌고, 그렇게 XtvN을 론칭하게 됐다. tvN은 큰형, OtvN은 큰누나, XtvN은 막내 남동생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한 뒤 XtvN 개국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을 가져줄 것을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XtvN은 밀레니얼 세대로 불리는 젊은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슈퍼TV', '오늘도 스웩', '키워드#보아',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등을 준비 중인 상황. 그중에서도 이날 곧바로 제작발표회를 통해 소개된 '오늘도 스웩'은 XtvN이 개국 후 처음 선보이는 래퍼들의 힙합 야외 버라이어티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XtvN이 무기로 하는 '오락성'으로 힙합을 좋아하는 '젊은층'을 공략했기 때문.
더욱이 이 프로그램은 래퍼 넉살, 던밀스, 딥플로우, 슬리피, 빅원이 랩 실력이 아닌 개그감을 뽐내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개그맨 양세찬이 가세해 래퍼 5인방과 남다른 시너지를 발휘할 전망이라 본방송을 더욱 궁금케 만든다. 이에 tvN의 대표적인 웹예능 '신서유기'를 오마주한 이 프로그램이 타깃인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아 XtvN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오늘도 스웩'은 오는 27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X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