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가 아내와 협의이혼 절차를 마쳤다.
2006년 3월 연상의 연극 배우와 결혼한 김준호는 신혼 초에는 방송을 통해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함께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행복한 부부 생활에 대해서도 자주 언급했다.
그러나 김준호와 아내의 관계는 아내가 사업 차 외국으로 떠나면서 조금씩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호는 2016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혼자 사는 생활을 공개했다. 김준호는 "사실 혼자 산 지가 5년이 넘었다. 아내가 사업 때문에 외국에 나가 있는데, 한국에 왔다 갔다 한다. 지금은 혼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아내가 외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아기가 없으니 기러기는 아니고 참새인가?"라며 농담을 덧붙였다.
당시 김준호는 '나 혼자 산다'에서 아내 없이 한국에서 혼자 사는 생활을 꾸밈없이 드러냈다. 많은 개그맨 후배들이 그를 찾아와 같이 밥을 먹고, 게임을 하는 등 선배를 살뜰히 챙겼다. 후배 오나미는 새치가 자란 김준호의 머리를 직접 염색해주는 정성도 보였다.
또, 혼자 산 지 5년이 넘은 김준호는 살림에도 전혀 소질이 없었던 탓에 매 끼니를 사 먹고, 집 안에는 설거지와 빨래 등이 쌓여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앞서 김준호 소속사 측은 22일 이혼과 관련해 "많은 시간을 떨어져 지내다보니 자연스럽게 관계도 소원해지게 됐고, 성격차이도 생겨 부득이하게 서로의 앞날을 위해 이러한 결단을 내리게 됐다"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김준호와 아내는 12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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