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국가대표 권이준(21)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 하프파이프는 스노보드 ‘프리스타일’의 한 종목으로 기울어진 반 원통형 슬로프 (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모양)를 내려오면서 점프와 회전 등 공중 연기를 선보이는 종목이다.
올림픽 공식 종목으로 채택된 지 20년을 맞이하는 하프파이프 경기는 예선과 본선으로 진행 되며, 예선은 2번의 시도 중 좋은 기록을 반영하여 점수를 책정한다. 예선에서 상위 12위까지의 선수들이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지난 소치 올림픽 까지는 결승에서 2번의 기회가 주어진 반면 평창 올림픽에서부터 3번의 기회가 주어지며, 그 중 가장 좋은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다.
권이준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스위스에서 개최된 LAAX OPEN 2018 대회에서 23위를 차지하며, 평창 올림픽 하프파이프 종목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올림픽 출전권은 선발 기간 동안 FIS 대회 하프파이프 종목에 참가하여 최소 50FIS 포인트를 획득하고, FIS 월드컵 이벤트 또는 2017 FIS 스노보드 세계선수권에서 상위 30위 내에 든 선수에게 부여 된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기간은 2018년 1월 22일 까지였으며, 이번 LAAX 대회는 몇몇 선수들에게는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되었다.
2015년 국제스키연맹 세계주니어선수권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린 권이준은 지난해 삿포로에서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 하프파이프 은메달리스트로 이번 평창 올림픽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선수이다.
권이준은 “인생 첫 올림픽이 평창 올림픽이라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진다. 출전이 확정 된 것이 기쁜 만큼 미국에서 마지막 훈련에 집중 해 평창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평창을 기다리며 준비하고 있는 기술은 고난도 회전기술인 ‘프런트 사이드 더블콕 1080’으로 총5~6번 정도의 점프 기회에서 2번을 연이어 성공시켜 고득점을 노릴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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