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팅입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미디어 데이 행사가 22일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백지선 감독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대표팀 주장 박우상 등이 참석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월 15일 오후 9시 10분 체코와 본선 첫 경기를 치르고,17일 오후 4시 40분 스위스,18일 오후 9시 10분 캐나다(이상 강릉하키센터)와 격돌한다. 총 12개 팀이 출전하는 평창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는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상위 4개 팀은 8강에 직행하고,나머지 8개 팀이 조별리그 성적을 토대로 대진을 짜 단판 플레이오프를 벌여 승자가 8강에 합류, 녹다운 토너먼트로 메달을 가린다.
대표팀은 오는 30일까지 진천에서 담금질을 펼친 뒤 평가전을 펼치며 평창 올림픽을 준비한다.
백지선 감독은 "남자 대표팀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 정말 감사 드린다"면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 여러가지 관점에서 단일팀을 바라볼 수 있다. 또 한국 선수들의 상황이 좋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단일팀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 선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그리고 제주도에서 펼쳤던 훈련을 정말 대단했다. 선수 선발은 여러가지 방안을 고민한 끝에 결정했다. 좋은 선수들이 합류해서 앞으로 올림픽에서도 강팀들과 좋은 대결을 펼칠 것으로 생각한다. 4가지 부분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다. 그 결과 여기에 왔고 앞으로 좋은 결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평창 올림픽에서 항상 금메달이 목표라고 말해왔던 백지선 감독은 "우리가 왜 이곳에서 열심히 준비하는지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경기에 패할려고 준비하지 않는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이유는 승리하기 위해서다. 항상 목표는 금메달이다. 우리의 목표는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으로 감독 및 코치를 맡기도 했던 백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지난 4년간 함께 생활하면서 큰 어려움은 없다.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팀 조직력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선 감독은 "첫번째 목표는 지속성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항상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 올림픽이 끝나더라도 계속 이어져야 한다. 여기 모인 선수들이 그 중심이다. 이들이 얻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코치 혹은 선수의 이름으로 다른 이들에게도 전파해야 한다. 후배들이 잘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을 맡은 뒤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경험이 적었던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큰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백지선 감독은 한국어로 말했다. "한국에서 우리말 능력이 좋아진 것이 사실이다.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화이팅하자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진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