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관점에서 볼 수 있지만 긍정적으로 해결될 것".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미디어 데이 행사가 22일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백지선 감독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대표팀 주장 박우상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다시 주목을 받은 것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문제. 우여곡절 끝에 단일팀이 구성된 여자 아이스하키는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은 북한 선수 12명이 참가한다. 우리 선수 23명을 합쳐 남북단일팀 엔트리는 35명이 됐다. 이중 북한 선수는 3명만 경기에 뛴다. 남북단일팀 사령탑인 새라 머레이 한국대표팀 감독이 북한 선수 2∼3명 정도만 출전하길 원한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북한은 선수 5~6명이 출전하게 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우리측은 시일이 촉박하단 점을 강조하면서 버텨냈다.
백지선 감독은 "남자 대표팀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 정말 감사 드린다"면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 여러가지 관점에서 단일팀을 바라볼 수 있다. 또 한국 선수들의 상황이 좋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단일팀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대한 질문이 나오기전에 백 감독은 단일팀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직접 이야기를 하자 질문도 곧바로 이어졌다.
남자 대표팀 감독이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총괄 디렉터인 백지선 감독은 "머레이 감독과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 머레이 감독이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믿는다. 여자 대표팀은 머레이 감독의 팀이기 때문에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백 감독은 "우리도 알고 있는 정보가 많지 않다. 12명의 선수가 더해지는 것과 3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것에 대해서만 알고 있다. 머레이 감독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이 언제 합류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진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