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얼터드 카본'의 주역들이 한국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전했다.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얼터드 카본(ALTERED CARBON)'의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배우 조엘 킨나만과 마사 히가레다, 디첸 라크맨과 총괄 제작자 레이타 칼로그리디스가 참석했다.
'얼터드 카본'은 리처드 모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아바타'의 총괄 제작자이자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와 '셔터 아일랜드'를 집필한 레이타 칼로그리디스가 총괄 제작을 맡아 눈길을 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로보캅' 등으로 최고의 사랑을 받고 있는 조엘 킨나만, 한국계 배우로 할리우드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윌 윤 리, 멕시코의 톱스타 마사 히가레다 등이 주연을 맡았다.
총제작을 맡은 레이타 칼로그리디스는 사이버 펑크의 동명 원작을 재해석한 것에 대해 "새로운 기술이 진화하면서 우리 삶의 방식까지 바꾼다는 책의 내용에 매료됐다. 특히 A.I 뿐만 아니라 우리가 우리를 내부로부터 바꾼다는 초인간적인 면이 매우 흥미로웠다. 처음에는 원작을 영화로 옮기고 싶었지만, 책 내용이 어둡고 성(性)적이며 폭력적인 내용이 많았고, 매우 방대했기 때문에 2시간 짜리 영화로 만드는 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영화로 옮기기에 너무 방대한 이야기를 가진 '얼터드 카본'의 세계관을 재구성하기 위해선 넷플릭스가 최적의 포맷이었다는 것이 제작자의 설명. 방대한 제작비, 압도적인 기술력,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모두 감당할 수 있는 것은 넷플릭스 뿐이었다는 전언이다. 레이타 칼로그리디스는 "넷플릭스로 인해서 많은 것들이 변화했다. 영화같은 TV 드라마도 나오게 됐다. 이런 내용을 시리즈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원작에게도 매우 큰 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넷플릭스라는 포맷을 통해 영화같은 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넷플릭스를 선택하게 됐다. 원작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말했다.
'얼터드 카본'의 주역들은 특별한 한국 사랑을 과시하기도. '얼터드 카본'을 통해 처음으로 내한한 조엘 킨나만은 "한국에 와서 매우 기쁘다. 한국에 정말 오랫동안 오고 싶었다"며 "일 때문에 오긴 했지만, 고궁 구경도 했고, 서울 구경을 조금은 했다. 늘 오고 싶었던 한국에 오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첫 내한 소감을 밝혔다.
마사 히가레다 역시 "한국은 정말 멋진 나라다. 조금 더 오래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짧은 내한 일정을 아쉬워하며 "고궁도 보고, 강남스타일로 유명한 강남도 가 봤다"고 말했다. 레이타 칼로그리디스는 "이번이 첫 내한인데, 남편에게 '내가 먼저 와 본 다음에 같이 다시 오자'고 약속했다. 한국은 정말 아름다운 곳인 것 같다. 길거리 음식도 맛보고 싶은데, 너무 많아서 다 먹어볼 수가 없더라. 밤새도록 먹어도 모자랄 것 같다"고 한국 음식에 대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조엘 킨나만은 한국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거듭 전하기도 했다. 조엘 킨나만은 입국 당시 팬들과 만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조엘 킨나만의 내한을 손꼽아 기다리던 팬들은 공항에서 조엘 킨나만을 환영해 감동을 안겼고, 조엘 킨나만은 이러한 팬들의 정성에 일일이 사인과 사진으로 화답하며 특급 팬서비스를 실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엘 킨나만은 한국 팬들의 사랑에 대해 "팬들이 정성 어린 선물을 주셨다. 너무 많은 관심과 감사드린다. 한국에 초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얼터드 카본'은 의식을 저장하고 육체를 교환하는 것이 가능해진 300년 후, 억만장자의 사망 사건을 추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월 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mari@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