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키나와 캠프 인프라 개선에 통큰 투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1.22 16: 00

삼성 라이온즈의 인프라 개선 투자는 대한민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육성의 요람인 경산 볼파크의 메인 야구장 및 선수단 편의시설 개선에 이어 일본 오키나와 전지 훈련 장소로 사용하는 아카마 볼파크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까지 대폭 보강한다. 
지난해까지 1차 괌, 2차 오키나와에서 캠프 일정을 소화했던 삼성은 올해부터 오키나와에서만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이에 삼성은 선수들의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을 보강한다. 구단 관계자는 "시라사카 히사시 컨디셔닝 코치와 윤성철 수석 트레이너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전했다.  
아카마 볼파크의 메인 야구장 및 보조구장의 잔디도 싹 바꿨다. 온나손 측이 수년간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를 전훈 캠프로 사용하는 삼성을 위해 잔디 공사 비용을 전액 부담했다. 삼성과 온나손의 꾸준한 유대 강화와 친목 도모가 낳은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의 오키나와 캠프 시설은 일본 프로구단이 탐낼 만큼 뛰어나다. 오키나와 서쪽 바닷가와 근접한 아카마 볼파크는 야구장 시설이 비교적 훌륭함은 물론 선수단 숙소와도 가까워 시간적 이점도 있다. 2013년 2월 실내 연습장까지 완공됨에 따라 선수들의 훈련 계획을 짜기도 더 수월해졌다. 
실내훈련장은 가로 60m, 세로 50m의 규모이며 경산 볼파크에 있는 실내훈련장과 비슷한 크기다. 야수들의 타격 훈련과 수비 훈련이 동시에 가능하다. 이번에 웨이트 트레이닝 시설과 야구장 잔디까지 교체하며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게 됐다. 
1년에 최대 두 달 남짓 쓰는 전훈 캠프의 장비 보강에 투자하는 건 이례적이다. 써야 할땐 확실히 쓰겠다는 구단의 운영 기조가 담겨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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