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유기' 이승기와 오연서가 서로 죽이고 죽을 운명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이들의 엇갈린 운명은 새드엔딩을 예고한 것일까.
지난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김병수 김정현) 8회에서는 우마왕(차승원 분)의 이간질로 점점 멀어지는 손오공(이승기 분)과 진선미(오연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마왕은 양념 이야기로 손오공과 진선미를 이간질시켰다. 앞서 손오공은 조나단(마이클 리 분)의 등장으로 진선미에게 질투심을 폭발시켰던 상황. 두 사람은 계속해서 엇갈렸고 서로에게 상처를 입혔다.
특히 손오공은 독취를 제거하려는 순간 "손오공은 삼장 손에 죽는다"는 예언을 듣게 됐다. 더욱이 진선미가 지닌 사령까지 울리면서 한 사람은 죽고 다른 한 사람은 죽이는 슬픈 운명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이 같이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손오공과 진선미의 '죽이는 인연'은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로 이어졌던 '화유기'이기에 두 사람의 해피엔딩을 의심하는 이가 없었기 때문.
그러나 그동안 홍자매가 선보였던 작품들이 모두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손오공과 진선미가 서로를 사랑하는 힘으로 '죽음의 인연'을 극복하길 응원하고 있는 모습이다.
더욱이 손오공과 진선미는 금강고가 없어도 이미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 상태이기에, 8회를 마치고 이제 막 반환점을 돈 '화유기'가 앞으로 어떤 결말을 향해 달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화유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