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가 오는 31일 가요계 컴백을 확정 지은 가운데, 앨범 회의가 최초로 공개됐다.
22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공개된 '키워드보아'에서는 보아가 새 앨범 회의에 나선 가운데, 샤이니 키가 감독님으로 변신해 리얼리티 촬영을 진행했다.
이날 키는 "다큐멘터리를 10년 넘게 안 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모습이 누나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 무대에서 완벽한 건 당연한 거다. 무대 밑의 누나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 저도 그런 모습을 보고 싶었다"며 리얼리티가 필요한 이유를 전했다. 이에 보아는 "나보다 날 더 잘 안다"며 '덕후'임을 인정했다.
보아의 앨범 작업 과정이 이토록 자세하게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 보아는 "30대에서 할 수 있는 음악. SM 여자 가수가 힙합 음악을 가지고 나왔다는 게 장점일 것 같다"며 춤을 매개체로 쉽게 보아의 새로운 음악을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키는 "남자 피처링 필요한 노래 없냐. 남자 배우가 필요한 뮤비는 없냐"며 열의를 드러냈고, 보아는 "끈적끈적한 뮤직비디오 있다"고 말했다. 이에 키는 "끈적끈적한 거 잘한다. 우리 엄마가 나 보고 인간이 너무 야하다고 그랬다"고 말해 회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대중이 보아의 춤 실력을 자세히 모른다는 말에 보아는 "'빨간 맛' 보고 아셨다는데?"라며 웃음 짓기도. 관계자들은 "안무를 그 자리에서 배워서 춘 건데 스웨그가 달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왜 새삼 '보아'냐는 거다. 지금에"라는 포인트로 회의가 심화되면서 과연 어떠한 과정을 거쳐 새 앨범이 만들어졌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 besodam@osen.co.kr
[사진] V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