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와 100만 관중 디딤돌 놓자!"
kt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서 '2018 신년 결의식' 행사를 진행했다. 유태열 사장, 임종택 단장과 김진욱 감독 이하 선수단 대부분이 함께했다. 유태열 사장과 김진욱 감독의 신년사부터 신규 영입 선수, 신인들의 인사 시간이 있었다. 이날 kt는 '허공이 소리친다, 온몸으로 가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공개했다.
임종택 단장은 이날 신년사를 남겼다. 임 단장은 "시간이 빠르다. 벌써 올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와신상담의 마음으로 올 시즌을 준비했다. 고은 시인이 헌정해준 '허공이 소리친다, 온몸으로 가자'는 우리 각오를 담은 문구라고 생각한다. 지난 3년간 불명예스러운 꼴찌 수렁을 벗어내는 건 물론 가을야구와 100만 관중 디딤돌을 놓는 한 해라고 생각하겠다. 이를 위해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선수단이 일심동체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종택 단장은 "지난 가을 마무리캠프에서 모두가 뜻을 모아 도원결의를 한 바 있다. 유비와 같은 김진욱 감독님, 용맹스러운 김용국 코치님, 장비와 같은 이상훈 퓨처스팀 감독님이 힘을 모으면 분명 강팀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공을 돌렸다.
임 단장은 "휴식기에도 체력 관리해준 선수들과 모범 보인 고참 선수들,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 이하 스태프에게 고맙다. 이런 노력이 우리의 2018시즌을 만들 것이다. 선수들은 결연한 각오로 체력과 팀워크, 파이팅으로 그동안의 불명예를 털고 개인과 팀이 도약하는 시즌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팬들 향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구단의 존립근거는 첫째도, 둘째도 팬이다. kt는 사회공헌사업 실천을 게을리하지 않겠다. 팬들은 선수들의 좋은 경기력과, 작은 배려에 감동한다. 선수들은 경기력 향상 위한 열정과 노력을 거듭해야 한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팬들을 실망시키는 어떤 행위도 발생시켜서는 안 된다"고 단호히 말했다.
끝으로 그는 "올해 우리 경쟁 상대는 9개 구단이 아닌 나약해지는 자신이다. 근성과 투지 있는 플레이로 5할 승률 달성하는 게 목표다. 조선 정조 대왕의 숨결이 살아있는 수원을 홈으로 한다는 자부심으로 위기를 기회로, 기회를 기적으로 만드는 필승의 각오가 필요하다"며 신년사를 마쳤다. /i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