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규형이 2상6방 멤버들과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규형은 2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 연출 신원호) 종영 라운드 인터뷰에서 "2상6방 멤버들 중 누구와 가장 케미스트리가 좋았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2상6방 사람들이 너무 다 좋다. 호산이 형하고는 바로 작년까지 2인극을 했던 적이 있다. 그때 많이 맞춰봤기 때문에 연기하기가 편했다. 해수 형도 같이 작품을 한 적은 없지만 오다가다 대학로에서 알던 사이였고, 법자 성철이하고도 2번 작품을 같이한 적이 있어 연기하기가 편했다"라면서 "일단 붙기 시작하면 거의 다 애드리브였다"라고 설명했다.
이규형은 정해인과의 케미스트리에 대해서도 "해인이가 처음 들어왔을 땐 사실 걱정을 좀 했다. 우리끼리 먼저 친해져있는데 적응을 못하면 어떡하나 싶었다. 그런데 너무 사람이 좋더라. 상황이 안 되어서 공연을 못하고 있을 뿐이지 학교 다닐 때는 무대도 많이 올랐고 말이다. 술도 좋아해서 빨리 편해질 수 있었다. 그래서 '유유케미'가 좋았다고들 말씀해주시는 것 같다"며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이규형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연출한 신원호 PD에 대해서도 "감독님이 정말 유머러스하셔서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어 "오히려 우리보단 해수 형이 초반에 안 좋은 일이 많아 연기하기 답답했을 거다"라면서 박해수가 해롱이 역을 따라한 것에 대해 "제가 해수 형에게 해롱이 개인 레슨을 해주기도 했다. 점수로 매기자면 92점 정도가 아닐까. 톤은 잘 잡았는데 자유자재로 구사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이규형은 처음 신원호 PD에게 캐스팅됐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감독님이 오디션 때부터 귀여운 요소를 요구하셨다. 2시간 정도 오디션을 봤는데 인생 이야기도 나누고 '응답하라 1988'에서 이동휘 씨가 술 취해서 했던 연기를 해보라고도 하셨다"라면서 오디션에 합격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했다. / nahee@osen.co.kr
[사진] 엘엔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