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번+1군 캠프…'입단테스트 D-1' 마쓰자카, 선명해지는 주니치행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1.22 09: 40

일본 언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마쓰자카 다이스케(38)의 주니치 드래건스 입단 테스트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마쓰자카는 오는 23일 주니치 입단 테스트를 본다.1998년 세이부 라이온즈에 입단한 마쓰자카는 입단 첫 해 16승 5패로 다승 1위에 올라 신인왕을 차지했다. 2007년 미국 메이저리그로 건너간 그는 56승 43패 평균자책점 4.45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고, 2015년 소프트뱅크와 계약을 맺으며 일본으로 컴백했다. 많은 관심을 받은 그는 3년 계약을 맺었지만, 각종 부상에 3년 동안 1경기 출장에 그쳤고, 결국 지난해를 끝으로 방출 당했다.
소프트뱅크에서 '먹튀'라는 오명을 쓴 그는 현역 연장 의지를 보였다. 그런 그에게 주니치가 손을 내밀었고 입단 테스트를 제의했다. 입단테스트는 비공개로 진행되는 가운데, 결과는 이르면 23일 당일에 나올 수도 있다.

비록 최근 3년 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투수인 만큼 일본 현지에서 마쓰자카의 입단 테스트의 관심이 높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마쓰자카가 입단 테스트를 통과하면 2월 1일부터 시작되는 오키나와 차칸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만약 합격이 보류되면 오키나와에서 추가 시험을 본 뒤 1군 캠프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아울러 등번호도 확정됐다. 일본 '스포니치'는 "주니치가 마쓰자카의 등번호로 99번을 준비하고 있다"며 "9를 두 개 더하면 세이부 시절 달았던 18번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쓰자카는 "나름대로 준비를 해왔다. 시험 통과에 힘쓸 것"이라고 입단 테스트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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