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MC 이수근과 김건모의 급 다른 이벤트에 '미운 우리 새끼' 시청률이 20%를 넘어섰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이수근이 스페셜 MC로 등장해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시종일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절친 서장훈과 초반부터 티격태격하던 이수근은 허를 찌르는 멘트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토니안, 김건모, 박수홍의 이야기가 담겼다. 특히 김건모는 노사연의 데뷔 4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남다른 이벤트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직접 초대형 4단 스테이크 케이크를 만들고, 장미꽃 100송이, 대형 눈사람 모형까지 준비했다. 특히 눈사람 모형 안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대기를 하고 있던 김건모는 무대에서 노사연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노사연 뿐만 아니라 스튜디오에 있던 출연자들도 "정말 대단하다"며 김건모의 정성에 감탄했다.
늘 철없다는 말을 듣곤 하던 '쉰건모'이지만 누군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큼은 부러움과 박수를 얻기에 충분했다. 물론 김건모의 어머니는 "환장하겠다"라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지만, 아들에 대한 자부심은 감추지 못했다.
"40주년 콘서트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김건모에 노사연은 "고마워"라며 감격스러워했다. 서장훈은 "최근 건모 형이 한 일 중 제일 멋있는 이벤트였던 것 같다"고 호평을 전했고, 신동엽 역시 "발상이 기가 막히다. 나는 저렇게 못할 것 같다"며 김건모의 열정에 감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미운 우리 새끼' 캡처